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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Minute Man National Historical Park (1/10 방문)

미국와서 호텔에서만 뒹굴뒹굴하다 보니 몸만 불어가는 것 같아, 미국서 맞는 첨 일요일 오후 호텔 근처의 Minute Man National Historical Park (Concord/MA)를 다녀왔다. 이곳은 1775년 4월 19일, 미국의 독립전쟁 (The Revolutionary War)과 처음 시작된 곳이다. 영국의 정규군에 대해, 메사추세츠의 주민들은 민병대를 만들어 싸웠고, 현업에 종사하다, 1분이면 민병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이들을 Minute Ma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사냥에 능했고, 또한 이 지역 지형에 능했다. 또한 나무 뒤에서 숨어서 총을 쐈기 때문에, Open Space에서 일렬 대형으로 총을쏘는 영국 정규군이 총알을 모두 소진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 콩코드/렉싱턴의 Minute Man이 시초가 되어 미국 전역에 지역별 Minute Man이 생겨났고, 이들은 미국의 독립에 지대한 공을 이루게 된다.

 

나는 금요일 저녁 회사 동료들과 화상으로 위스키를 마시다가, Adam의 추천으로 이곳을 알게 되었다. Adam은 보스턴 인근 메드포드 출신으로 평생을 보스턴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Minute Man National Historical Park는 그 역사적 의미로 인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그 보다 인근 주민의 하이킹 및 산악자전거 루트로 사랑 받는 곳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길이의 노약자나, 유모차가 돌아다닐 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데, 나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Battle Road Trail을 2시간 정도 걸었다. 이 길은 전쟁이 발발한 첫날 영국군이 Concord에서 Lexington으로 진격한 길이다.

 

Minute Man Trail @ Meriam's Corner
Trail 풍경
Battle Road Trail 풍경
Battle Road Trail을 따라 예전의 집들도 복원하고.
민병대이다 보니, <Minute Man 은 결국 이 전장의 주민들이었다
고요한 Concord의 겨울 하늘

 

맗은 겨울 하늘아래, 호전하게 흙길을 걷는 것은 너무 평화로왔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걸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할 뿐이었다. 2시간 하이킹이 끝나고는 차로 근처의 독립전쟁의 첫번째 총알이 발사된 Old North Brigde도 다녀왔다. 마침 때가 해가 지는 때였는데, 석양을 받은 이곳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화로왔다.

Old North Brigde의 Minute Mand 동상
석양을 받은 North Brigde Walk

 

이곳의 하늘은 이 땅의 COVID 상황을 모르는듯 늘 아름답기만 하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마스크를 벋고 이길을 거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