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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fulness by 한스 로슬링

4월 북클럽 책은 한스 로슬링의 Factfulness 이다. 마침 사무실에 돌아다니는 책이 몇 권 있어서 빌려서 보았다. 

팩트풀니스는 한마디로 "사실에 근거한 사고와 행동"이다. 우리는 21세기 무한 정보사회에서 살고 있으나,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의 무지, 오래전 사실, 잘못된 선입관, 또는 언론이나 국가, 기업 등에 의해 과장되거나 과소평가된 사실을 기반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음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의사가 된 후 상당 기간을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의 오지에서 의료활동과 연구활동을 진행하며, 그 곳의 현실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그들 삶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도움이나 방식이 가성비적으로 최대의 효과가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선진 사회의 판단과 행동이 필요하며, 우리가 오 인식하고 있는 세계의 부와, 건강, 자녀 수, 교육 등의 사실을 일반 대중, 나아가 전문 지식인 및 지도자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1장. 간극 본능

- 세상은 선진국과 개도국, 또는 그들과 우리 둘로 나뉘어져 있다는 잘못된 생각.

- 전체 스펙트럼을 보지 않고, 극과 극만을 비교하는 본능

- 세상은 개인별 소득 수준에 따라 지역과 상관 없이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되며, 소득 수준은 다음의 4단계로 나뉨

  1) 2달러/일*인 이하 : 하루 일해 하루 사는 수준으로 의료에 대한 접근이 낮아 유아 사망율이 높음. 6명 정도의 아이를

                              낳아 기르며, 매일 수 시간 물을 길어와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초 교육도 받기 어려움.

  2) 8달러/일 이하 : 생존이 해결되면서, 돈을 모아 저가 도구를 도입 사용하며, 아이들도 초등교육 이상을 받게 함.

                          예방접종을 받게 되어 유아 생존률이 높아지고, 부모도 피임을 통해 아이를 3명이하로 낳게 됨.

                          그러나 큰 병에 걸리는 유사시에는 다시 1단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단계 

  3) 32달러/일 이하 : 아이들이 고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 장시간 노동을 통한 부를 축적함

                           소박한 여가와 행복을 즐기기 시작하는 단계

  4) 32달러/일 이상 : 대부분이 12년 이상의 교육을 받음. 전기, 온수 등 모든 편리를 마음 것 누림, 해외여행 가능

 

2. 부정 본능

- 부정적인 것에 더 주목하는 본능

  : 긍정적인 것을 더 기억하게 됨. 언론은 선별적으로 보도함

- 여러 지표를 봤을 때 오늘 날의 세상은 그 이전의 세상보다 훨씬 더 나아졌음

- 현 상황 보다는 변화의 방향을 주목해야 함

 

3. 직선 본능

- 모든 것은 직선을 따를 것이라는 본능 : 사람의 키가 무한 성장하지 않듯이, 인구도 무한 증가하지 않는다

- S 커브, 낙타 혹 커브, 미끄럼틀 커브 등 주제 별 다양한 추세 커브가 존재한다

 

4. 공포 본능

- 화학물질(DDT공포), 테러공포 등 

  : 언론은 무사히 착륙한 4천만대의 비행기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다.

- 공포를 느꼈을 때는 진정하고 행동하라

 

5. 크기 본능

- 전체 맥락이나, 비율을 따지지 않고 특정 수의 크기에만 주목하는 오류

- 수를 비교할 떄는 비율을 통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 베트남에 가면 1m 규모의 대미항전비(베트남 전쟁비, 20년간 지속), 3.5m 규모의 프랑스로부터의 독립비(200년 통치)

  100m 규모의 대중 전쟁 추모비 (2000년 지속)가 있음

- 2009년 2주간 신종플루로 31명이 사망하는 동안 결핵으로는 6만명 이상이 사망함. 그러나 구글검색은 신종플루가 훨씬 높음

- 20/80의 법칙 : 전체 항목의 20%가 내용의 80%를 차지, 목록이 긴 경우 상위 20% 항목에 집중하라 

- 온실가스의 경우 대륙별이 아닌 /인으로 계산해야 한다

 

6장. 일반화 본능

- 성급한 일반화와 범주화에 따르는 오류

- 전 세계의 모든 엘리베이터 문에 터치 감지 센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 전 세계적으로 소득수준이 비슷하면 생활 모습도 비슷함

- 많은 다국적 기업이 4단계 10억명의 Niche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소비자가 된 2-3단계 소비자에

  주목하지 않는다 : 타타 자동차 사례, 생리 패드 사례

 

7장. 운명 본능

- 특정 인종, 국가, 문화, 종교 등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는 믿음으로부터 오는 오류 

- 아프리카는 결코 우리를 따라 잡을 수 없다? 100여년 전 우리 조상의 삶은 그들과 비슷했음

- 더딘 변화도 시간이 흐르면 큰 변화가 된다.

 

8. 단일 관점 본능

- 영어수학을 잘 하는 사람이 모든 공부를 잘하는 것인가?, 공부 잘하는 사람은 모두 훌륭한 사람인가? 

  와 같은 한 가지 특징 만을 가지고 전체를 이해한다고 믿는 오류

- 전문가의 오류 (망치와 모 오류) : 자신의 전문 지식 기반으로 문제를 인식 해결하려는 오류

  훌륭한 의사 한 두명이 헌신적으로 병에 걸린 아이를 치료하는 것 보다, 모든 아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낫다

  아니면,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여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낫다.

- 이념의 오류 : 성과를 측정하여 효과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자유시장이나 평등과 같은 단일한 생각에만 광적으로 집중

                    쿠바는 가난한 나라 중 가장 건강한 국가인가? 아님 건강한 국가 중 가장 빈곤한 국가인가?

                    우리의 정치는??

- 내 생각과 일치하는 데이터만 찾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나의 의견의 단점을 찾게하라

 

9. 비난 본능

현대 의학이 발전하기 전에 가장 최악의 병중 하나는 매독이었음. 매독에 걸리게 되면 피부가 괴사하여 결국 뼈까지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처럼 혐오스러운 병을 러시아에서는 폴란드 질병, 폴란드에서는 독일 질병, 독일은 프랑스 질병, 프랑스는 이탈리아 질병, 이탈리아는 프랑스 질병이라고 부르며 타국을 비난함. 최근 COVID-19를 국내 우파나 미국에서는 우한 폐렴이라 지칭하는 것도 이런 비난 본능에 기반함

 

10. 다급한 본능을 피하라

- 모잠비크 오지의 마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급성 마비 증세등이 발생했음. 독성 물질인지, 전염병인지 알 수 없었기에 급한 대로 지역 지도자를 통해 그 마을로 부터 들어오는 길을 봉쇄함. 그러자 급한 용무가 있는 사람들이 어선에 모여 타고 들어오다가 난파되어 모두 익사함. 결국 병이 원인이 독성물질로 밝혀졌으나, 저자는 자신의 성급한 판단으로 인한 익사사고에 대해 평생 죄스러운 마음을 갖게 됨. 과연이 이 경우 다급한 결정을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모든 것은 데이터 기반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데이터의 신뢰성과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데이터는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해야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행동을 촉구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기후 변화, 멸종 위기 종 보호 촉구를 위해 과장된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아들부부와 함꼐 관련 연구 및 본 저서를 집필했다. 로슬링 가족은 부자관계, 부부관계 를 떠나 동료로서 많은 토론을 했으며, 이 책은 수십년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아쉽게도 저자는 집필 초고를 마친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이 저서는 유작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50쇄 이상이 판매된 것을 봤을 때 역시 인간이 자신의 업적을 오래 남기는 것은 돈도 아니고, 그의 생각 바로 책이나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뜻에서 나도 매일 나의 생각을 남기고, 책도 한 권 써봐야지. 

 

참조: 로슬링 박사의 자료는 다음에서 확인 가능함

www.gapmind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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